24일 출범… 市 최초 개인 장학재단 설립

포항에서 평범한 소시민이 개인 최초로 1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11일 상백장학재단(이사장 최용환)에 따르면 경주 출신이지만 포항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최상원(79)·고 백말순 여사가 일평생동안 모아온 10억원을 출연해 지역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포항 웨딩캐슬 5층에서 장학재단 출범식과 함께 지역 고교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인 상백장학재단은 최 명예 이사장 부부가 근검절약해 일평생 모아온 전 재산을 출연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최 명예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몰두하는 학생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동기를 부여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

최상원 명예 이사장의 `상`과 고 백말순 여사의 `백`을 따서 이름 지어진 상백장학재단은 2010년 본격적으로 설립에 착수했으며 지난 5월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설립허가증을 교부받았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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