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아·롯데 등 정육·청과 선물세트 판매 증가 힘입어 작년보다 늘어

▲ 추석 명절을 맞아 대구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청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대구백화점을 비롯한 지역 백화점의 추석 매출이 지난해 대비 한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14~29일까지 17일간 `한가위 대축제` 기간 동안 선물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3%, 상품권은 8.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월 중 3번의 태풍으로 청과 등 농산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명절 선물 상품 매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정육(22% 신장)과 건강식품(15% 신장)들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명절 최고의 인기상품인 상품권은 기업체를 상대로 한 특수영업팀의 지속적인 거래선 유지와 신규 거래처 확보, 가맹점간의 제휴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8% 증가했다.

선물상품 배송량은 지난해는 추석 D-4일차를 전후로 선물 배달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일주일 전인 23일부터 꾸준하게 배송주문이 이어졌다.

동아백화점은 지난달 15~29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 큰잔치 행사 기간 동안 5.7%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배달서비스와 택배를 이용한 선물세트 배달 물량은 지난해 보다 13.5%가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사과와 배 등 청과 선물세트의 가격이 안정되며 지난해 추석 대비 18.9%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한우 역시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15.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농산물 선물세트가 13.4%, 굴비와 선어세트 등이 10%, 참치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8.9%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세제 선물세트는 4.5%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6.4% 신장세를 보였다.

추석선물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정육은 12.2%, 청과 10%, 자연산 송이 40.7%, 수삼·더덕 12.2%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청과는 지난해 보다 가격이 15% 하락했고, 배도 작년과 같은 가격 수준을 형성하며 과일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대했고 정육세트의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일교차가 큰 날씨 영향에 따라 `자연산 송이`의 대풍으로 가격이 50% 가량 하락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총괄실 황우교 실장은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고 최근 들어 기온차가 커지면서 식품 뿐만 아니라 의류를 중심으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면서 “3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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