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과 장기적인 경기불황이 추석선물세트 판도를 바꿨다.

27일 이마트가 지난 1~25일까지 올 추석 신선식품선물세트 매출분석 결과, 최근 국내에 불어닥친 태풍과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의 순위는 상승한 반면 가격이 비싼 제품의 순위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선물세트 부동의 1위였던 배가 10% 감소하면서 3위로 밀려난 반면 사과가 이번 추석에 62% 신장하면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사과의 경우 올해 태풍에도 불구 낙과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대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5%가량 하락한 반면 배는 낙과피해 등 가격이 지난해보다 10~20%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대 사육두수로 지난해 처음으로 선물세트 매출 1위에 등극한 한우는 올해도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매출이 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굴비는 경기침체로 5만원이하 저가 굴비세트 위주로 판매되면서 10%증가세를 보였지만 5순위로 밀렸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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