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가수 등 출연

▲ 지난해 청량사 산사음악회 모습.

국내 산사음악회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불교 조계종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 스님) 산사음악회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청량사 경내에서 열린다.

지난 2001년 `천년의 속삭임-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을 주제로 시작된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민밴드 `YB 윤도현 밴드`를 비롯해 경불련 홍보대사 가수 `우순실`, 인디밴드 `8번출구`, 성악하는 스님 `정율 스님`, 특별출연 가톨릭 현정수 신부님과 친구들` 등이 출연해 종교화합의 무대와 함께 모두가 하나 되는 명품 콘서트를 펼친다. 또한 `청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더욱 더 의미 있고 풍요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은 “청량사는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포교의 중심축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2011 산사음악회` 역시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정함과 고귀함, 신비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다.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지리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경북지역 어린이, 청소년, 농민 포교에 힘써 지역의 대표적 포교 중심 도량이 됐다.

특히 청량사의 주지인 지현 스님은 절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 지역의 마을 회관 등을 빌어 출장 법회를 여는 등 고정관념을 깬 포교활동으로 `마을로 내려온 스님`이란 찬사를 듣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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