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삼국유사 문화의 밤 행사 성황리 마쳐

▲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과 인각사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군위군 고로면 일연공원 특설무대에서 `삼국유사 문화의 밤` 행사를 열었다.
【군위】 삼국유사와 일연선사 얼을 되새기는 제12회 삼국유사 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군위군 고로면 일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장욱 군수와 조승제 군의회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진명 스님,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을 비롯해 주민 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삼국유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 1부는 산사음악회로 시노래풍경 가수 진우의 일연찬가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보유자 김대균 장인의 외줄타기, 동부청소년관현악단의 연주, 도용스님의 법고를 선보였다.

2부는 삼국유사 `기이`편에 담긴 내용을 천년의 사랑, 천년의 기다림이란 주제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이야기를 인각사 주지 도권 스님이 직접 각색했다.

대본을 쓴 `도화녀와 비형랑`이 뮤지컬을 선보여 삼국유사의 문학콘텐츠로서 가치를 돋보이게 했다.

3부 대동마당 행사는 어린이 청바지 패션쇼와 아리공연단의 무용, 인기가수 설운도 초청 공연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다.

장욱 군수는 “천년을 이어온 이곳 삼국유사고장에서 일연선사의 얼을 되살리는 행사를 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을 슬로건으로 지난 13일 국제펜 문인 300명을 초청해 삼국유사 문화밤 행사와 지난달 25일 일연선사 723주기 다례제를, 지난 8일 전국 161개교 학생 800여명이 참가한 삼국유사골든벨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0월13일에는 제7회 삼국유사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삼국유사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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