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만들기 등 다채
내달 12~14일 경주 첨성대 광장서 `에밀레 전`… 세계 종 전시·타종

▲ BBS 대구불교방송이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 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BBS 대구불교방송의 행사 모습.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 전`이 열린다.

BBS 대구불교방송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소리축제는 한국인 감성의 종 문화를 재조명하고 종과 등, 소리를 문화유산으로 가치화 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기획됐다.

또한 전 세계의 종 중에서 최고의 소리와 아름다운 모양을 간직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부각시켜서 신라의 혼, 경북의 혼을 표출하고자 마련했다.

`울리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 신라의 소리`를 주제로 한 신라 소리 축제 행사에는 에밀레종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일본·중국 종 등 세계의 종이 전시되고 타종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에밀레종 영상관이 설치되고 개막식이 열리는 12일에는 에밀레제, 대동탑돌이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에밀레제는 1200년 전 우리조상의 지혜와 기술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역사적 조형적 불사적 가치를 기리고 참여한 조공들에 대한 값진 희생을 추모하고 그들이 남긴 업적을 기리는 제를 봉행한다.

또 음악, 무용, 소리 등을 주제로 한 신라 전통문화공연과 신라 승려들의 시장인 승시 재연, 사찰 음식 만들기,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왕과 왕비옷 체험 및 각종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있다.

전통문화공연은 바라춤을 비롯해 선비춤, 학춤, 탈춤, 북춤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이밖에도 도자기·농경문화·신라문화 체험, 우림누화 배우기 등은 이번 신라 소리 축제에 마련된 행사는 대중 속으로 다가가 경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등의 효시인 신라 간등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하고 행사장인 첨성대 주변에 야경을 꾸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신라장터를 재연하는 먹거리장터와 즉석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BBS 대구불교방송 측은 앞으로 이 축제를 매년 개최해 경주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문화관광의 컬러콘텐츠로 개발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특화된 콘텐츠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BBS 대구불교방송 관계자는 “이번 신라 소리축제는 불교의 행사이기 이전에 문화를 창출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불교라는 테마속에 대중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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