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경북지사, 희망풍차 응급처치 원정대 캠페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신기옥)는 지난 8일 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맞아 희망풍차 응급처치 길거리 원정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올해 세계 응급처치의 날 주제는 `취약계층을 위한 응급처치(First Aid for Vulnerable People)`로, 이번 캠페인은 응급처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응급처치법 보급을 위해 실시됐다.

응급처치법 강사 6명으로 구성된 희망풍차 응급처치 원정대는 지난 7일 오전 대구를 출발해 8일 대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시내버스만으로 이동했다. 원정대는 시내버스를 갈아타면서 정류장에서 만나게 되는 시민들에게 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알리고, △CPR △기도폐쇄 대처법에 대한 시연을 보이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행사에 참여한 배기훈(28) 원정대원은 “기차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시내버스로 이동하니 11시간 넘게 걸렸다”면서도 “천천히 이동했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서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8일 대전에 모인 전국 14개 시·도지사의 적십자 원정대원 100여명은 가두캠페인과 심폐소생술 시연에 이어, 일반인과 함께하는 `인간고리` 플래시몹을 전개했다.

또한 경북적십자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특수학교(12일 안동 진명학교·13일 구미 혜당학교)에서 시각장애인용 교육 자료를 배부하고,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기옥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전국적인 캠페인을 통해 응급처치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였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늘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서 매년 9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은 정하고 매년 새로운 주제로 각국 적십자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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