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5호 회원

대구지역 아너소사이어티 5호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16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쌀을 배달하는 신홍식(59·사단법인 아트빌리지 대표) 기부자다.

신씨는 10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곽대훈 달서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식을 갖고 대구에서는 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진> 신씨는 1987년 풍국공업이라는 회사 설립 후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되돌려 주겠다`는 신념으로 나눔을 처음 시작했다. 지난 1997년 IMF의 여파로 운영하던 사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도 `어려울 때 돕고 사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부를 계속 진행했으며, 현재도 16년째 매달 달서구 내 60가구에 쌀을 직접 배달하는 것은 물론 대구지역의 예술인들에게 무료로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나눔 등도 실시하고 있다.

기부자 신홍식씨는 나눔의 또 다른 이름은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1950년대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질병을 앓거나 목숨을 잃었던 사람이 많았고, 심지어 요즘에도 끼니를 거르는 가정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나눔을 그만둘 수 없다”며 “나의 기부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돼 작은 기부라도 했을 때의 기쁨을 많은 이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 152명이 가입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남희기자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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