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독립 기념일 맞아 60여개 도시에서 개최

브라질에서 독립 기념일(7일)을 맞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부패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지난해 독립기념일에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2만5천여 명이 참가한 부패 반대 시위가 열린 사실을 전하면서 올해는 더 큰 규모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면서 시위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반부패 시위가 동시에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 반대 시위는 지난해 독립 기념일을 기점으로 가열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15일 `공화국 선포일`에는 전국 37개 도시에서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부패 행위에 대한 처벌 형량 강화, 부패 정치인의 공직선거 출마 제한, 교육예산의 국내총생산(GDP) 10% 수준 확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부패 반대 시위는 시민단체가 주도했으나 브라질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톨릭계가 가세하면서 대규모 시민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