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등 상용화 공로

포스텍 김용민 총장(59·사진)이 미국 워싱턴대가 수요하는 올해의 발명가상을 받는다.

3일 포스텍에 따르면 워싱턴 의대는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과 관련 분야 산업 활성화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2012년도 `올해의 발명가상(Inventor of the Year)`에 김용민 총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대가 수여하는 올해의 발명가상은 지난 2004년 연구자들의 혁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별도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인류복지증진에의 실질적 기여, 의생명학에 큰 영향을 미친 발명이나 임상응용 공헌도, 상용화를 통한 산업 영향력 등을 심사해 매년 선정하는 상이다.

김 총장은 의료 영상(medical imaging)과 차세대 초음파진단기술(next-generation medical ultrasound)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초음파 진단기의 복잡한 하드웨어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로 개발했으며 초음파를 응용해 소프트웨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초음파 진단기의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함께 2·3차원 이미지의 해상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4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한편, 지금까지 60건의 특허를 포함해 총 85건의 기술을 발명해냈다. 이 중 25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려 기술 상용화에 크게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계 학자가 이 상을 받는 것은 김 총장이 처음이며, 시상식은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에서 5일(현지시간) 있을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해 9월에도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EMBS(의학생명공학회)가 수여하는 윌리엄 J. 모얼락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