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개진면에 딸기와 고추, 벼농사를 짓고 있는 조영만(50)씨는 최근 태풍을 전후해 도와준 공무원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말을 했다.
고령군은 최근 주택 및 도로 절개지 등에 위치한 대형 수목 중 폭우나 태풍 때 쓰러짐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목을 미리 제거하는 등 재난 사태에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반으로 나눠 철야비상대기를 했다. 또 폭우 등 피해가 우려되는 수목이 있을 경우 산림축산과(054-950-6311)에서 신고를 받아 신속한 제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9일은 공무원 등 150여명을 긴급 투입해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통과하면서 할키고 간 비닐하우스 피해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재배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복구지원에 나섰다.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을 비롯해 곽용환 군수, 김희수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곽광섭(고령) 도의원 등이 피해현장을 찾기도 했다.
곽용환 군수는 “농민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현장을 찾은 기관과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피해복구에 앞장섰다.
고령군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평균 240㎜의 집중폭우가 쏟아졌다. 폭우 때문에 개진면 양전 신안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 파손 및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이번 여름에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마음을 졸였지만, 사전준비와 피해복구에 신속하게 대응한 관계 당국에 감사하며 14호 덴버 태풍에도 잘 대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시민기자 박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