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 100만명 찾아 가장많이 방문

올 여름 경북지역에서 가장 빨리 조기 개장한 포항시 해수욕장에 총 262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부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은 지난 6월1일 조기 개장해 87일간 운영하고, 구룡포 등 그 외 4개 해수욕장은 58일간 운영한 뒤 지난 26일 모두 폐장했다.

이 기간 동안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62만명. 이번 해수욕장 운영에 동원된 인원은 포항시청, 경찰, 소방서, 인명구조요원을 포함해 매일 80여명으로 연인원 6천600여명이 투입됐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북부해수욕장에서는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제12회 포항국제바다공연제, 칠포해수욕장에서는 국제 재즈페스티벌 등으로 풍성한 해변축제 이벤트 행사를 열어 해수욕장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지역 해수욕장 중 월포해수욕장에 가장 많은 피서객인 1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심이 얕고 야영장과 주차장 무료개방, 주변 민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포해수욕장은 번영회에서 피서객들의 불편해소와 편의시설 청소를 솔선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보다 20% 이상 피서객이 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바다보다는 그늘진 계곡을 찾은 사람이 늘었고, 여수엑스포와 올림픽 시청 열기 등 때문으로 포항시 등은 추정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을 대비해 평일에는 해수욕장 번영회 자체적으로 순찰조 편성과 안내방송을 수시로 실시하고, 해수욕장 이용 안전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바다해양경찰서`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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