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서명갑 소방교

▲ 故 서명갑 소방교
119 소방대원이 불어난 물로 고립된 야영객을 구조하려다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5면> 26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한 산장 앞 지점의 자호천에서 포항북부소방서 소속 서명갑(37) 소방교가 고립된 야영객을 구출하기 위해 개울을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서 소방교는 당시 야영객 4명이 비 때문에 산장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다른 대원들과 함께 구출 작업에 나섰다가 급류에 실종됐다. 헬기를 동원한 수색대는 이날 오후 6시께 실종 지점에서 450m 떨어진 계곡 아래에서 서 소방교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소방교는 전날 신고를 받고 야영객을 구조하려 했으나, 불어난 물에 유속이 빨라 실패하고 이날 2차 구조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창훈·김남희기자

    이창훈·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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