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우창동, 자활근로자 농작물 경작

▲ 우창동주민센터가 자활근로사업으로 재배 중인 고추밭의 모습.
포항시 북구 우창동주민센터가 조금 특별한 농사(?)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우창동주민센터(동장 명태환)에 따르면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자활참여근로자들에게 근로의 기회제공 및 자활자립의욕을 고취하고자 지역 휴경지를 이용한 농작물 경작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창포동 488번지의 농경지를 임차한 우창동주민센터는 자활참여근로자들과 함께 5월에 고추 모종을 심어 재배했고, 최근에는 많은 양의 최상품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된 고추는 일일이 손질해 수분을 제거한 후 햇볕에 오랜 시간 말려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재 수확한 고추의 양은 60㎏(100근) 정도이며, 목표량인 180㎏(300근)을 수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명태환 우창동장은 “수확된 고추는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연일 이어진 폭염속에서도 자식을 키우듯 소중히 고추를 키운 자활근로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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