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을 지낸 이해봉 전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제15~18대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무거운 공직을 내려놓겠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옛 내무부 관료 출신인 그는 내무부 새마을담당국장, 대통령 정무제2비서관, 국무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에 이어 대구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당 윤리위원장, 전국위원회의장 등을 거쳤다. 최근 자서전 `바보같은 인생`을 출간했으나 지병으로 자택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변호사로 활동중인 배우자 이선희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9시이다.

한편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고(故) 이해봉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5분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굉장히 인품이 훌륭하셔서 많은 분이 존경했고, 당으로서 참 소중한 분인데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게 돼서 참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 전 위원은 이어 “제가 달성 지역구에 처음 출마했을 때 바로 옆 지역구에서 마음도 많이 써주시고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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