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증가로 10년내 대홍수 피해 직면

아시아 국가들은 도시화때문에 앞으로 10년내에 더욱 큰 홍수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5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아시아는 도시화로 인해 홍수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아시아의 도시인구 4억1천여만명이 오는 2025년까지 해안의 홍수피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발전 문제에 대한 주요 통계들을 제공하면서 내륙의 홍수 위험에 직면할 주민 수도 오는 2025년까지 약 3억5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 베트남의 호찌민,중국의 톈진(天津)같은 대도시 인구의 절반이상은 내륙과 해안의 홍수위험에 동시에 작면해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태국 수도 방콕은 작년 대홍수가 닥쳐 피해가 극심했고 필리핀은 이달초 큰 홍수로 타격을 받았다.

보고서는 아사아 국가들은 녹색의 도시를 건설하기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환경위기를 맞이하 것이라고 경고하고 “아시아는 효율을 개선하고 자원보호를 지원하는 제도화된 정책으로 녹색 도시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와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의 신흥경제국가들은 자연재해로 인해 최대 재정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기업 리스크 분석과 관리 전문기업인 메이플크로프트에 따르면 경제적 활동과 홍수,가뭄,지진,태풍등 자연재해에 대한 노츨을 합쳐 만든 `자연재해리스크 지도`에서 이 국가들은 자연재해에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돼 있기때문에 피해가 심각하다.

작년 한해동안 자연재해 피해가 3천800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 3월 발생한 일본 지진과 쓰나미(피해 2천100억덜러)의 영향이 컸다.

헬렌 호지 등 이 지도 작성자들은 한국,중국,멕시코,인도,인도네시아,터키 등 주요 성장 경제국들이 지진,홍수,열대성 태풍 피해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 국가의 기업들은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회복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