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노회 청소년 여름캠프
40개 교회 1천100명 다짐

▲ 학생들이 포항노회 주최로 한동대에서 열린 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찬양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포항노회(노회장 원경희)가 주최한 청소년 여름캠프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내 영혼의 때를 준비하자!`란 주제로 2박3일 간 한동대(총장 김영길)서 열린 ` 2012 청소년 여름캠프`에는 포항·경주·영천지역 40개 교회 1천1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했다.

크리스티김(국제 YWAM 사역자) 선교사, 서형석(연세대 신대원 겸임교수), 김용제(다·세·연 대표), 임우현(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목사 등 국내 최고의 청소년 사역자들이 출동, 치유와 비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수쟁이 콘서트와 이길우 전도사가 이끄는 글로리어스찬양팀의 찬양도 아이들의 심령을 파고들었다.

크리스티김 선교사는 두 차례 저녁집회에서 “학습 때문에 신앙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학습권도 하나님이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너무 공부, 공부하지 마라. 이 같은 잘못된 풍조가 아이들을 자살로 내몰고 있다”며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재능이 피지도 못한 채 져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왕따를 귀하게 사용 하신다”며 “왕따였던 요셉도 다윗도 훗날 자신의 백성들을 구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두려워하지 말고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면 정한 때에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티김 선교사의 기도 인도로 아이들과 교사들은 회개하고, 왕따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축복 기도했다.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도 열렸다.

임명운(영적각성부흥사회 사무총장) 목사는 세미나 특강에서 “지금은 어린 묘목처럼 보이지만 영적거장이 될 아이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사명감을 갖고 기도하며 아낌없이 주는 교사가 되라”고 당부했다.

결단의 시간에는 아이들이 왕따와 자살이 없고 사랑이 가득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작은 예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 등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마음속의 쓴 뿌리들이 뽑혀 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제일교회 중등부 김신철 부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엄청 좋아한 수련회였다”며 “수련회 이후 예배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짐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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