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조치 다할 것”
폐지 강박 現정부·강행 국립대총장 퇴진 요구

“총장 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칙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조치를 다해 직선제 폐지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9일 오후 2시부터 경북대 교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국교련은 “이명박 정부의 위헌·위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강박`과 그 강박에 굴복해 총장직선제 폐지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대학 총장들의 반민주적인 작태를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또 “위헌·위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강박`을 감행한 이명박 정부는 즉각 퇴진할 것과 이명박 정부의 위헌·위법적인 강박에 굴복, 교수들의 `총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국립대학 자율성의 토대를 스스로 허물어뜨림으로써 국립대학의 명예를 송두리째 훼손한 총장들은 즉각 퇴진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38개 국립대학 중 경북대가 지난달 26일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학칙 개정안을 공포한데 이어 부산대와 목포대 마저 직선제 폐지 학칙안을 만든 후 공포절차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기자회견은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병운 부산대 교수회장 겸 국교련 상임회장과 손창현 경북대 교수회장 등은 성명서 발표 후 함인석 총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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