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육상영웅 류상이 7일 남자 110m허들예선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진채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있다. /AP=연합뉴스
베이징의 좌절을 딛고 8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던 중국의 육상영웅 류샹(29)이 또 부상 악몽에 울었다.

류샹은 7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진 뒤 레이스를 마치지 못해 탈락했다.

예선 6조에서 출발한 류샹은 첫번째 허들에 걸려 넘어진 뒤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위를 붙잡은 채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류샹은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독일에서 실시한 마무리훈련 과정에서 오른발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진 류샹은 이날 오른발에 테이프를 붙인 채 경기장에 입장, 발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추측을 낳았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지난 3일 런던에 도착할 당시 류샹을 지도하는 중국육상대표팀 순하이핑 코치는 류샹의 발부상이 재발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