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뛰어나고 상시 축제·정비사업 등 변신 노력 결실
피서 절정기 1~5일, 외지차량 진입 작년비해 28% 급증

부산 해운대와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도심 속 해수욕장인 포항`북부해수욕장`이 전국적인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최근 자연테마거리 조성 등 포항시의 정비사업에 주변 상권 변화까지 더해져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온 북부해수욕장에는 요즘 밤낮 할 것 없이 피서객들로 장사진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개장일(7월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0만1천명.

포항시는 단순 수치로 따지면 지난해 92만2천여명보다 41만5천여명 줄었지만 지난해는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가 이곳에서 열려 축제 관광객(40~50만명)을 제외한 순수 피서객은 올해 오히려 더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 이용차량도 크게 늘어 외지 관광객이 늘어났음을 증명했다. 피서절정기인 지난 1일~5일까지 포항IC를 통해 포항에 진입한 차량은 10만8천407대로 지난해 8만4천713대보다 27.9%나 늘었다.

이처럼 북부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04년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지자체 정비사업과 상시 축제, 상권 변화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라는 포항시의 분석이다.

또 포항시는 여객선터미널~존메디컬 네거리(북구 두호동) 1.2㎞ 구간에 해변 도로가에 피서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자연테마거리를 조성해 2009년 완공했고 올해는 방풍·방림효과를 위해 소나무 수 백여 그루를 심는 등 해수욕장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주변 상가들까지 회상가에서 커피전문점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하면서 피서객 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북부해수욕장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낮에는 해수욕, 밤에는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어 하루종일 지루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면서 “여기에 시와 주변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져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최승희·김남희기자

    최승희·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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