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리인하 촉구… 그리스 체질 강화 주문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 세계 금융기관들이 그리스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원탁 인터뷰를 갖고 IMF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아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유럽 지도자들에 대해 경제성장 촉진과 금리인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계속 압력을 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와의 채무 구조조정 협상이 또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IMF는 결코 협상장을 떠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러나 그리스가 정부 재정 확충을 위해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야 하고 경제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과 경제개혁 노력을 치하하고 그러나 유로존 미래의 불확실성이 스페인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페인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요인들이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를 어둡게 하는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