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불꽃연출·행사 풍성
시민·관광객 140만명 참여
50%이상 외지인… 5일까지

▲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국제불꽃경연대회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중반을 넘긴 1일 포항시가 축제가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항시는 메인행사인 지난 7월28일의 포항국제불꽃경연대회에 형산강 60만명, 북부해수욕장 20만명 등 모두 80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으며, 1일 현재까지 총 14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축제 포인트인 매일 불꽃연출과 체험프로그램 위주의 축제콘텐츠 구성, 축제기간 연장이라는 취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제불꽃경연대회 참석한 인원 중 50% 이상이 경남과 울산 대구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에서 포항을 찾은 인파로 알려졌고 축제기간 동안 주로 외지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불빛시티투어에는 대부분 외지인이 참여해 1박2일 이상 머물며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다.

또 지난 7월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시티투어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205명의 참여자 가운데 85%가 외지거주자다. 지역별로는 제주 38명, 서울 33명, 울산 11명, 부산 9명, 경기 과천 8명, 인천 7명 등의 순이며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외국인도 포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매일 오후 9시 불꽃 연출약속이 지켜지면서 대구와 울산 등 인근도시에서는 밤마다 포항을 찾아오는 인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포항간 무정차시외버스와 코레일이 운영 중인 무궁화호 임시열차는 예매없이는 탑승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에서 온 교포 권정선(50)씨는 “외국에 오래 살았어도 이처럼 큰 규모의 불꽃쇼와 관광객을 배려한 풍성한 체험행사를 본 적이 없다”며 “7월14일 독일 쾰른에서도 불꽃축제가 있었지만 포항과 견줄 수 없는 만큼 명품 글로벌축제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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