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고 인터랙트클럽, 향기마을서 `사랑 향기캠프`
남포항로타리클럽 회원은 봉사캠프 찾아 후원·격려

국제로타리 3630지구 남포항로타리클럽(회장 권억수) 회원들은 지난 20일 체감기온 35℃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중증요양시설 향기마을에서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후원 및 격려했다.

<사진> 이날 남포항클럽은 후원 클럽인 영일고(교장 최상하) 인터랙트클럽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봉사캠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함께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영일고 인터랙트클럽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지난 20~21일 1박2일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에 위치한 중증요양시설 향기마을에서 실시됐다.

학생들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향기마을의 사랑 향기캠프`라는 테마 아래 장애인들과 함께 바닷가 산책하기, 쾌적한 환경을 위한 청소 및 장애인 말벗 되기, 그리고 해송회의 도움으로 장애인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등을 했다.

이번 봉사캠프는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여러 보호시설에 봉사활동과 지원이 점차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봉사단체와 학교가 서로 협력해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 모범 사례를 남기게 됐다.

권억수 남포항로타리클럽 회장은 “마음으로 생각만 하는 봉사보다 몸소 실천하는 봉사야 말로 진정한 봉사다. 청소년기의 체험이 앞으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한 영일고 신영민(17)군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서로 다르지 않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의무감도 가졌다”며 “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분들을 통해 오히려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고 봉사 활동의 소감을 내놓았다.

한편 남포항 로타리클럽은 향기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많은 봉사지원을 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방학 때마다 영일고 남포항인터랙트클럽의 예티쉼터, 석병양로원 등의 봉사캠프를 후원하고 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