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맞은 직원들 집으로 초청해 저녁 대접 `눈길`

지난 9일 취임한 김완용 포항시 남구청장이 남다른 직원 사랑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9일 저녁 7월 생일을 맞은 직원 8명을 집으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생일을 축하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구청장 자택에서 생일상을 받은 직원들은 부담스러움에 다소 어색하고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김 구청장과 가족들의 따뜻한 응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며 어색함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김 구청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동안 남구청은 매달 생일을 맞은 직원을 대상으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해 왔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이 식당보다 집으로 이들을 초대해 미역국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이날 화목하면서도 가족적인 생일파티가 완성된 것.

김 구청장은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자신의 아내가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감사나눔 레시피`도서 한권씩을 선물했다.

이날 참석한 한 직원은 “구청장의 초청을 받고 솔직히 내가 가야하는 자리인지 고민(?)했었다”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친근한 직장상사임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김완용 구청장은 “직원들이 직장 상사인 구청장 집에 초대를 받아 생일파티를 함께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라면서 “집에 온 직원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거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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