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 해상서 28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근 잔지바르로 향하던 선박이 뒤집혀 2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됐다.

18일 BBC,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휴양지 잔지바르로 향하던 여객선 `스카지트` 호가 거센 풍랑에 전복,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드 마수드 탄자니아 산업개발 장관은 지금까지 145명이 구조되고 2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성인 250명과 어린이 31명이 타고 있었으며, 잔지바르 서해 상 춤베 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거센 바람에 의한 높은 파도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잔지바르 인근 해상에서는 지난해 9월 8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페리가 과적으로 뒤집히면서 200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