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노화를 예측할 수있는 생존곡선을 개발한 원병묵 연구교수와 제정호 교수.
인간의 노화와 고령화를 예측할 수 있는 생존곡선이 포스텍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포스텍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원병묵 연구교수·제정호 교수팀은 생존곡선 수학모델을 개발했다.

생존곡선은 연령별 생존율을 연령에 따라 나타낸 것이다.

연구팀은 재료공학의 필수적인 연구였던 소재부품의 수명을 예측, 설계하는 연구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공동으로 노화연구를 위해 인간의 수명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접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해온 소재부품 연구의 모델을 인간수명에 접목해보기 위해 인간의 생존곡선 연구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연구팀은 스웨덴 여성인구의 생존곡선을 나타내는 모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성과는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여러 동물의 생존곡선에도 적용되는 등 제출한지 9일만에 편집자가 게재승인을 하는 등 학계에서도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원병묵 연구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수학모델은 국내 의료 및 복지 정책이 향후 수명과 고령화에 미치는 영향을 해석하는 등 생명과학분야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 등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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