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목회자 울목회 결성… 목회자 250명 배출

▲ 울목회 초대 회장 배성태 목사(앞줄 왼쪽 세 번째) 총무 최요한 목사(맨 뒤줄 왼쪽 네 번째)를 비롯해 울릉도 출신 목회자와 사모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도서 낙도에서 어렵게 태어나고 자라 어엿한 목회자로 성장,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울릉도 출신 목회자들이 울릉도를 도서지역 선교 교두보를 삼기 위해 모임을 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명선교회(담임목사 배성태)는 최근 전국에서 시무하고 있는 울릉도 출신 목회자들을 초청 울목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에 배성태 목사, 총무에 최요한(서울 명동 교회) 목사를 선임했다.

배성태 목사는 울릉읍 도동 출신으로 배성문씨의 아들이며 최요한 목사는 본명이 최원표로 저동 출신이다. 부회장에는 김기해, 유병곤, 윤일국 목사가 임명됐다.

울릉도는 과거 도심에서 핍박받던 기독교 목회자들이 울진 등 도심외곽에서 포교활동을 하다가 지난 1906년부터 첫 복음이 들어갔다.

지금 울릉도 인구는 1만여명에 불과한 단일 지역임에도 그동안 250여명의 목회자를 배출했고 울릉도 지역에 초기부터 복음을 전파한 침례교는 울릉도 출신 총회장만 4명을 배출했다. 현재 울릉도에는 38개의 교회가 있으며 침례교 장로교가 많고 교인은 3천여명에 달해 복음화율도 32%에 이른다. 복음화율은 지자체 단위 인구를 기준으로 1~2위를 다툰다.

울릉도는 지난 2009년 기독교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 3대 교파가 모두 선교 100년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지난 1906년 울릉도에 처음으로 선교 차 방문한 사람은 영국성서공회 소속 매서인 김병두씨였다. 또 울릉도에 목회자가 처음 성례식을 베푼 것은 호주 선교부 소속으로 지난 1910년 한국에 온 매견시(梅見視·J N Mackenzie) 목사였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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