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3천명 관람… 내달 1일까지 무대 올라

임진왜란 420주년 기념 `창의장군 김현룡 의병대장` 공연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발발 420주년(임진년 7주갑 60년)을 맞아 포항시립연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이 지난 1일부터 7월1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연 중에 있다.

`창의장군 김현룡 의병대장`공연이 시민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올해가 임진왜란 발발 420주년이고 임진년 7주갑의 해로 그 의미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연극단은 분석하고 있다. 6주갑 행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에 있었고 그 후 60년 후인 올해가 임진년 7주갑의 해인 것이다.

또 이번 공연은 포항시립극단 단원들의 개성있고 독특한 연기에다 포항 출신 김현룡 의병대장의 일대기를 조명하면서 임진왜란 7년간의 전쟁의 참혹상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환상과 총체적 에너지를 무대에 쏟아내게 한 연출력이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관람하면서 객석을 꽉 채운 시민들과 임진왜란 7주갑 42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임진왜란 당시 포항에서도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의병장들이 많고 이 분들을 따른 의병들이 수천명에 이른다”며 그 분들의 충절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현룡 장군 이외에 울산 의병장 박언복, 박인립 부자(父子)의 순국 장면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김현룡 장군의 사촌동생 김우호, 김우정의 순국 장면이 눈물겹게 표출되고 있다.

또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또 기요마사, 고니시 유기나가의 침략 야욕 모습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김삼일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자는“관람인원은 지금까지 3천여명에 이르고 있고 공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공연기간인 7월1일까지는 더 많은 관객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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