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향우 정기총회·한마음축제` 9일 서울서 개최
고향특산물 판매장 운영·시도민회관 건립기금 전달식

▲ 재경 대구·경북 시도민 회장 이상연 (주)경한코리아 대표

“오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2012년 정기총회 및 서울에 사는 대구·경북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구·경북인 한마음축제가 열립니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나 행사내용을 확대해 체육대회를 통해 고향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대구·경북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음축제의 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이상연 (주)경한코리아 대표는 지난 4월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장으로서 연임된 이후 2012년 정기총회 및 한마음축제 행사 준비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해부터 시도민회관 건립사업 추진에 나서,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5억원을 출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대구·경북 대표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관은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대지 200여평에 연건평 1천200여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올해 대구·경북인 한마음축제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

◆대구·경북 시·군향우회 별로 각각 250명 이상씩 참석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시·군별로 40명 이상씩 참석할 예정이어서 5천명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입장식도 고향의 문화와 특색을 살려 풍물단과 농악대 등을 동원하는 등 향우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 생각입니다.

-한마음축제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입장식에 이어 박 터트리기, 공굴려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협동 공 튀기기, 굴렁쇠 굴리기, 삼손계주달리기 등의 종목으로 체육대회 겸 화합의 장으로 꾸며집니다. 푸짐한 먹을거리와 막걸리 등을 준비할 예정이오니 향우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상품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시군 특색을 살린 화려한 입장식을 한 팀에게 입장식상, 최다인원참가상, 화합응원상, 경기종합단체상, 효자 효부상, 자녀 5인이상 참석한 다복가정상, 풍물단 및 농악대 참가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특별히 준비하는 게 있다면.

◆별도의 장소에 시군 고향특산물 전시 판매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체육대회만이 아니라 고향발전을 위한 기회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입니다. 또 고가의 행사경품을 준비해 많은 향우들이 폐회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전달할 생각입니다.

 

▲ 이상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장(사진중앙 오른쪽)이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충무로역 인근 시도민회 사무실에서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와 자매결연식을 갖고, 최한종 미주향우회 총연합회장(사진중앙 왼쪽)과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하고 있다.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의 최대 현안사업인 시도민회관 건립사업 추진현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10월12일 향우회장단 회의에서 회관 건립추진 기본안이 확정됨과 동시에 건립추진기획단이 구성돼 기금 모금운동이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건립기금은 제가 먼저 5억원을 우선 출연했고, 각 시군 향우회 및 직능단체별 2천~3천만원 목표의 건립기금 모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가급적 많은 향우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1인1구좌 갖기 운동`을 전개해 지난달 23일 현재 500여명이 동참한 상태입니다.

-향후 시도민회관 추진 전망은 어떻습니까.

◆내년 상반기 중 회관건립기금 150억원 모금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회관건립공사에 들어가 2014년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현재 기금모금 실적은 5억4천여만원으로, 아직 본격 궤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향우회 및 직능단체 기금 모금이 궤도에 오르고, 1인1구좌갖기운동을 적극 펼쳐 시도민회관 건립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오는 9일 한마음축제 행사때는 그간 모금된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갖고, 모금운동을 더욱 독려하는 계기를 삼을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시도민회관에는 대구·경북 시·군 사무실 및 특산물 상설판매장을 유치·개설할 계획입니다.

-시도민회관은 어떤 용도로 쓰게 됩니까.

◆시도민회 사무실 및 회의실은 물론이고 대구시 및 경북도 서울지사 사무실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또 각 시군 향우회 및 서울지사 사무실, 그리고 고향특산품 상설판매장도 함께 유치·개설해 명실상부한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자체 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경북 정체성함양 연수`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입니까.

◆올해부터 안동 국학진흥원을 중심으로 1박2일간 진행되는 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 경북도 지원사업입니다. 내용은 경북지방 중심으로 고향선비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교육과 전통문화 등의 체험, 조국근대화를 선도해온 경북도내 산업단지의 방문 등을 통해 700만 출향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사무국장단, 시군 청년회원, 여성위원회 등 이미 4차례 연수를 실시했고, 오는 7월에도 시군향우회의 읍·면민회장 등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모두 10여차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출향인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10차례 연수를 실시해 애향심을 지속적으로 고취할 작정입니다.

-해외 향우회 단체와 자매결연도 맺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달 3일 미주 대구·경북 향우회 총연합회 최한종 회장을 비롯, 박치우 수석부회장, 임송죽 여성부회장 등이 시도민회를 방문,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투자유치 등을 통해 고향발전에 기여하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시도민회 활동으로 봉사하느라 사업에 애로가 많을 텐데, 어떻습니까.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이면 창원산업단지 공단에 연건평 8천500평의 공장이 새롭게 완공돼 사업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자동변속기 관련 밸브류 등을 생산하고 있는 데, 공장 완공에 발맞춰 신규직원 채용도 서둘러야할 상황입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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