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특허침해 소송에서 오라클에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23일(현지시간) 구글이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증거를 오라클이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배심원 10명의 만장일치 평결로 내려졌다.

오라클은 2010년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플랫폼이 오라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은 자바를 만든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2009년 74억달러에 인수했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자바의 일부 언어는 공공 이용이 가능한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오라클이 저작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들은 이에 앞선 재판에서 오라클이 자바 일부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입증했다고 평결했으나 구글이 이를 부당하게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만장일치의 평결을 내놓지 못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