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요트 1구간 레이스 저동항에 도착

▲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저동항에 도착한 각국의 요트들.
독도 알리기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제1구간 울진 후포항~울릉도 저동항(160km) 레이스에 러시아가 전문가 그룹인 ORC급 엘레나팀, 일반 그룹인 OPEN급 나데즈다 팀이 휩쓸었다.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제1구간 경기결과 ORC급에 1위 러시아 엘레나, 2위 러시아 가스티온, 3위 한국 700 요트클럽이, OPEN급은 1위 나데즈다, 2위 탈라사, 3위 스트가미 등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번 코리아컵 요트대회에 제1구간 레이스는 한국, 러시아, 미국 등 10개국 선수 220여 명이 참가했으며, ORC급 6척, OPEN 13척과 지휘 감독선 코리아나호 등이 19일 오후 10시 울진 후포항을 출발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대부분 요트들이 160km 구간을 11시간 만인 20일 오전 9시에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다.

울릉군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최수일 울릉군수, 김병수 의장, 박국도새마을지회장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나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식을 거행하고 국수를 대접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자 극동러시아해양대 학생 200여 명이 러시아 범선 나제즈다호를 타고 울릉도 저동항 외항에 입항해 눈길을 끌었다.

또 미 플로리다주립대 요트부 여학생 4명도 이날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코리아컵이 명실상부한 국제 요트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에는 울릉도 해안 둘레 길을 관광하고 21일 오전 11시부터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해 죽도를 돌아오는 울릉도 인쇼어 대회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울릉군수가 초청하는 공식 만찬과 선수단 미팅 등 행사를 한다.

22일 오전에는 울릉도 수호신을 모신 서면 태하리 성하 신당에서 무사안녕 고사를 지낸 후 저녁 11시께 울릉~독도 100km(8~10시간 소요) 구간에서 진행되는 우정의 퍼레이드 출발하고 23일 코리아컵 제2구간 독도~울진후포 230km(20~30시간)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NBC, 러시아 방송국이 참여하는 등 많은 해외 언론사가 관심을 보여 아름다운 울릉도 자연 홍보는 물론 민족의 섬 독도가 전 세계에 자세하게 소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제5회 코리아 컵 국제대회는 개막식이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최강열 대한요트협회 실무 부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과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포항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기념식에서는 잔잔한 바람 속에 세계 각지에서 온 요트들이 형형색색의 기를 달고 울진 인쇼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대한요트협회장 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딩기·위드써핑 등 선수 220여 명이 참가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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