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수학과는 최근 학과발전기금에 동참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는 기부자 현판식을 가졌다.
대학 학과 발전기금 모금에 교수는 물론 졸업생, 학부모, 교수의 자녀, 대학 주변 상가 관계자들까지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 수학과(학과장 심인보)는 지난 2009년부터 학과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해 현재 6천835만5천원을 모았다.

모금에는 교수와 졸업생, 학부모, 교수 자녀와 대학가 상가 업주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기부자들은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교수는 5만~10만원, 그외 참여자는 1만~3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졸업생인 한동훈(33·대학원생)씨는 “모금소식을 듣고 대학재학 중 받기만 했던 교수님의 가르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후배들에게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소액이나마 매월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 수학과는 이 기금으로 `수학과 우수신입생특별장학`을 신설해 지금까지 2명에게 연간 7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2년간, 1명에게 4년간 각각 지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수학과 건물에서 기부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발전기금 기부자 현판식을 가졌다. 채규인 발전기금 담당교수는 “교수는 물론 많은 기부자의 동참에 힘입어 `1억원 수학과 발전기금통장`을 목표로 학번별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모금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남희기자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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