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육상 남자 400m 대회新 우승

▲ 16일 오후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400m 결승에서 그라나다의 제임스(맨앞)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인 키라니 제임스(그라나다)이 2012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지난해 영광을 재현했다.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대회로 올해로 8회, 월드챌린지 대회로 격상한 뒤 3번째인 2012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16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39개국 총 21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날 3만명의 관중이 관람한 가운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인 키라니 제임스(그라나다)가 이번 대회에서도 44초72(대회신기록)의 기록으로 레니 쿠오브(트리니다드토바코, 45초65)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켈린 스미스(미국, 45초70)가 차지했다.

제임스는 2011대구세계선수권 남자 400m 결승에서 44초60의 기록으로 최연소(18세) 400m 세계챔피언에 오르며 조국인 그라나다에 세계선수권 최초의 메달을 선사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400m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남자 100m에서는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 마이크 로저스와 월트 딕슨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최고기록이 9초85인 저스틴 게이틀린은 중반 이후 앞서기 시작해 2010년 도하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60m 은메달리스트인 로저스(미국, 10초06)와 2011대구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월터 딕슨(미국, 10초16)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10mH에서는 미국의 아리스 매리트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이비드 올리버(미국)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깜짝 정상에 올랐다.

매리트는 남자 110mH 세계 3대 강자 중의 한명인 올리버와 결승선까지 치열한 접점을 벌인 에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대구세계선수권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제이슨 리처드슨(미국)과 2011대회에서 라이벌 다이론 노벨과 중국의 류 시앙의 순위다툼에서 노벨이 류 시앙의 진로를 방해하며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행운의 금메달을 잡은 리처드슨은 3위에 그쳤다.

여자 100m결승에서는 미국의 현존 최고의 선수인 카멜리아 지터가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1대구세계선수권대회 100m 금메달을 포함해, 금2, 은1를 획득한 현존 여자 최고선수인 카멜리아 지터(미국)가 11초1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해 블레싱 오카그바레(나이지리나, 11초21)를 제치고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남자 800m에서는 모하메드 아만(에티오피아)이 1분43초51 대회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래오나르드 코센차(케냐, 1분44초74, 대회신기록)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100mH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1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댄 하퍼가 12초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드경기에서는 러시아 디미트리 타라빈이 남자 창던지기에서 82m75를 던져 아리 만니오(핀란드, 81m06)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3위는 폴란드 이고르 자닉(80m23)이 차지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미국의 자네이 델로치가 6M79의 기록으로 카린 메이(터키, 6m48)과 오카야마 사에코(일본, 6m45)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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