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김하경(사진 왼쪽)·손정은씨가 상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람이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울산대 학부생에 의해 개발됐다.

15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김하경(22)·손정은(21)팀(지도교수 지영준)은 지난 12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학부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울산대 팀의 성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심폐소생술(CPR) 가이드 앱을 개발한 것으로, 실제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앱으로서는 국내 처음이다.

주요 기능은 △심폐소생술의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자료와 동영상 제공 △훈련 프로그램 제공 △현재 위치를 인식해 주변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있는 곳을 알려주는 맵(map) 기능 △앱 작동 즉시 119 전화 자동연결 기능을 담았다.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흉부압박 깊이 추정으로 환자에게 맞는 흉부압박의 정확성을 확보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영준 지도교수는 “평소 심폐소생술을 훈련하고 응급상황 발생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커다란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졸업논문으로 실제 프로그램은 이들이 졸업하는 시점에 개발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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