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불교계 봉축 분위기 고조

▲ 최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점등식 모습.
오는 28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대구·경북 불교계에 봉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불교총연합회가 국채보상공원에서 달구벌 삼층 관등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이날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비롯한 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12m 높이의 달구벌 삼층 관등탑 점등식을 갖고 부처님 오신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6일에는 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구가 주최한 제2회 어린이 찬불율동·찬불가 경연대회가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12개 참가팀이 실력을 겨뤘다.

또 오는 12일에는 영천사암연합회의 봉축점등식이 선화여고에서 열리고 13일에는 불국사 그리기·글짓기 대회가 범영루 앞 광장에서, 대구·경북 불교합창제가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면서 봉축 분위기를 이어간다.

포항 불교계도 최근 포항시청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처님오신날 봉축활동들을 시작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시청 점등식을 시작으로 5일 동안 포항 남·북부경찰서와 해양경찰서 등 관공서의 점등식과 어린이날 불교체험행사를 봉행해 지역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시청 점등식에는 포항불교 사암연합회장 효웅 스님과 일출선원 지현 스님, 용연사 준제 스님 등 지역 대덕 원로스님들과 포항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박승호 포항시장과 시청공무원 불자회원, 포항불교신도단체연합회 채중훈 회장과 신도 1백여명이 함께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20m 대형 상징탑을 준비해 불을 밝히며 시민들의 건강과 포항 발전을 발원했다.

이어 남·북부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에서 점등식을 가진 뒤에는 위문품과 음식들을 준비해 각 경찰서 전·의경들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5일 어린이날에는 포항 중앙상가 일원에서 어린이날 불교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지역의 30여개 사찰이 동참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연등만들기, 전통차 공양, 합장주 나눠주기 등 불교적인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을 진행했다.

특히, 3일에는 포항 보경사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성대한 경로잔치를 마련했고 포항신도단체연합회는 포항교도소 위문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에는 지역 불교합창제가 올 해 처음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데 120여명의 포항불교연합합창단들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음성공양을 무대에 올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연등축제는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 죽도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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