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을 통한 자산관리는 안정적 자산의 관리와 증식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일한 이론을 개인에게 적용했을 경우 그 효과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맞춤형 치료를 통해 내게 최적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현실적 자산배분을 도입하기 전 개인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자산관리에 대한 개인의 성향을 어렵게 생각해 굳이 다양한 단계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우선 개인의 성향이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구분한다. 보수적 투자자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안정적 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다소 위험하더라도 공격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지 알면서도 은행 등 안전한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 못하거나 주저하다가 투자시기를 놓치는 투자자이다.

공격적 투자자는 공격적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 투자수익률이 좋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적금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하는 단계를 지난 투자자이다. 보수적 투자자는 은행 예적금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면 아쉬워하면서도 만족해한다. 따라서 각 금융기관의 대표 적금상품 또는 단기성 금융상품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만드는 것이 좋다. 다만 금융권에서 광고하는 7%대 예적금 등은 세부내용을 잘 알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ELS(주가연계증권)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기본금리는 약 3.8% 내외에 우대금리 혹은 가산금리란 이름으로 7% 수준을 맞춘 상품이다. 즉 7%는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각종 조건에 부합할 경우 적용 받을 수 있는 금리다. 금융기관마다 다르지만 체크카드, 신용카드 회원 가입 후 일정금액 이상 사용조건이 붙을 뿐 아니라 월 가입 가능한 금액도 50~100만원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 적금을 통한 1년 단기자금 마련은 다소 위험이 있지만 저축은행을 활용할 경우 약 5% 중반, 일반 은행의 경우 3% 후반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월 100만원 기준 1년 적금 시 원금 1,200만원 이자는 세전으로 30만원 중반에서 20만원 중반이 된다. 공격적 투자자 중에서 자산형성이 아직 미흡한 상태라면 가급적 원금 회수가 가능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ELS 등은 목돈으로 가입하는 부담도 있지만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시장의 리스크관리에 미흡한 면이 있다. 오히려 만기가 없는 펀드 등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금액을 조절하며 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개인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반영되는 투자자산으로 일반적으로 성향이 다른 회사별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여러 종목에 투자한 후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자금 회수가 안 되는 경우 대부분이므로 우량주 1개 종목에 적정 비중을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수익률 관리에도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