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육상대회

▲ 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2에 결승선을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올 시즌 처음으로 100m에 출전,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볼트는 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2에 결승선을 끊었다.

이는 자신의 훈련동료이자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요한 블레이크가 3주 전에 세운 올 시즌 최고기록(9초90)을 0.08 단축한 것이다.

볼트는 100m에서 9초58, 200m에서 19초19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볼트는 이날 스타트 이후 40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와 경쟁자들을 완전히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주에서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 팀의 400m계주 동료로 뛰는 마이클 프레이터가 10초00을 끊고 2위로 들어왔다.

결승에 나선 다른 선수들이 2차례나 부정 출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볼트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유도하며 스타트라인에 나섰다.

우승 후에는 카메라 앞에서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는 특유의 제스처를 연출했다.

한편 여자 100m에서는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10초81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