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사주간지 타임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사진>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등과 함께 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악당`으로 분류된 채 선정됐다.

100인에 선정된 주요 인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美 대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 영국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과 그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 중국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등이다.

미식 축구선수인 팀 티보, 미 농구선수인 제러미 린도 포함됐다.

타임은 “영감을 주거나,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우리에게 도전하거나, 세상을 바꾸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을 낳고 있는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도 선정됐으며, 여성은 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정치인 중에서는 공화당 경선주자 중 롬니 전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이 포함됐으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선정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전기를 쓴 타임의 전 편집장 월터 아이작슨, 타임과 함께 모회사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CNN과 합병을 앞둔 매셔블의 창업자 피터 캐시모어 등 타임과 관련된 인물들도 선정돼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