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성장·고용도 빠른속도로 회복” 대통령 옹호

티머시 가이트너<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옹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인클럽` 조찬모임에 참석,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미국은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다지면서 경제 공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첫 6개월 동안 큰 폭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지난 2년 반 사이 설비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기업의 투자는 3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도 24%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성장과 고용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경제 상태는 여타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다”고 평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 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경제적 기회 앞에 놓인 장애를 제거하고 다수의 미국인들을 위한 경제적 보안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는 교육에 대한 투자, 도로를 닦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정부 조치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화당에 대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대신 정부 지출과 세금을 줄이는데만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적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필요한 지출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세금과 지출 삭감을 약속하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대신 무언가 더 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시카고 남동부에 위치한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 제조업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