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달 13일부터 후판공장등 대수리현대제철은 포항공장 등 돌입…4월말까지

철강업계가 봄철을 맞아 대보수에 나선다.

포스코는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총 17일간 포항제철소 후판공장, 광양제철소 냉연공장 대수리를 실시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냉연공장에 대해서는 4일 동안 산세압연라인(1PCM)과 용융아연도금설비(1CGL) 중수리를 실시하고, 이어 18일까지(5일 동안)는 연속소둔설비(1CAL) 중수리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15일동안 전기아연도금설비(1EGL) 합리화도 진행한다. 이 작업을 통해 포항 2기, 광양 2기 등 총 4기의 EGL설비 중 자동차강판용 냉연을 주로 생산하는 광양 1EGL에 최초로 사이드 트리머가 장착된다.

사이드 트리머는 일부 제품을 수요처에서 주문한 폭에 맞추기 위해 강판 사이드를 잘라내는 공정을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리화와 대수리가 마무리되면 자동차 강판용 냉연의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같은달 16일부터 24일까지 9일 동안 포항제철소 후판2공장 대수리를 진행하며 광양 하이밀엔 같은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중수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3, 4월 대보수 일정으로 EGL 1만5천t, 후판2공장 5천t, 광양 하이밀 2천500t 가량 각각 감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도 3, 4월 두달간 정기 대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말부터 인천·포항공장 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당진제철소는 이달부터 4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대보수를 통해 극후빔(두께 30㎜ 이상) 생산을 위한 압연 설비 합리화로 기존설비의 용량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보수로 열연은 약 2만t, 후판은 8천t 가량 감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도 3~4월 중 보수기간을 정하고 10일동안 정기 보수에 들어 갈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3~4월 중 열흘 동안 당진 후판 공장 정기 보수를 실시할 계획”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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