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팽팽한 기싸움 끝 김광림 의원 손에

▲ 지난 9일 안동시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된 김광림 국회의원이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광림 국회의원이 지난 9일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로부터 공천을 받음에 따라 안동 총선은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로 짜여진 양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천에 탈락된 권오을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로 등록해 선거일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공천자 첫 발표된 지난 5일 한 언론사가 김 의원의 공천 확정이 예상된다고 보도될 정도로 처음부터 공천이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천 경쟁 상대인 권오을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재산형성 과정의 문제점, 개발지역 투기의혹 등으로 치닫던 공세의 고삐는 급기야 지난 4일 여의도 당사 앞 피켓시위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클린 감찰단의 사실 확인 등 공천심사 과정에 뜻밖의 상황이 발생되면서 확정 발표는 당초보다 4일 늦어졌다.

3차 공천자 발표 때까지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자 한때 권오을 후보측 캠프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김의원 측은 △정훈선 안동시의원의 새누리당 탈당 및 비난 기자회견 △이재갑 안동시의원 등 일부 지지자들의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 피켓시위 △전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 이모씨의 50만원 돈봉투 관련 폭로성 보도자료 배포 등 잇따른 폭로전에도 일체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김광림 의원은 “상대 후보의 집요한 음해와 흑색선전에 맞대응 하지 않고 시민만 믿고 의지했다. 아낌없이 성원해준 안동시민들 덕분에 음해와 비방, 흑색선전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었고 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공천 획득의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또 “공천헌금과 비자금 등 상대후보에 대한 제보도 들어왔지만 혼탁선거를 하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자제하고 대응하지 않았다”며 권 후보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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