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발생한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참사 이후 규제 강화와 자금 부족으로 고속철도 공사가 잇달아 중단되면서 중국 철도업계가 매달 10억 위안(1천700억 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8일 마오구이펀(毛桂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가 지난 5일부터 열리는 전인대 분임토론에서 “원저우 고속철 참사 이후 자금난이 심화, 1만㎞ 구간의 고속철 공사가 중단됐다”며 “이에 따른 철도업계의 손실액이 매달 1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오 대표는 “해마다 철도 공사에 7천억 위안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4천억 위안으로 줄었다”며 “공기 내 완공률이 30~4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마오 대표는 “철도 건설 자금 부족으로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도 갈수록 악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철도 건설 지원책을 마련, 이미 시행 중인 공사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