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1일 노인학대전문상담원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간 혐의(살인미수)로 박모(7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10분께 아내 최모(61·여)씨가 있는 보호 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다 아내를 못 만나게 하자 앙심을 품고 상담사 권모(34·노인학대전문상담원)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아내에게 신체·정서적 학대를 했으며 지난 달 4일부터 아내가 보호 쉼터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날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박씨는 이날 상담에서 본인 위주의 이야기와 의처증 증세를 보였으며 아내를 못 만나게 한 데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흉기에 찔린 상담원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영기자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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