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인적자원 관리 등 최고 점수… 1위엔 삼성전자

포스코가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2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업계 간부 5천52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소비자 4천560명 등 1만310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종합 1위, 포스코가 2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유한킴벌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과 안철수연구소,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보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5~10위 안에 들었다. 인천공항은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잡지 포춘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1위,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평가에서 세계 32개국 667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인적자원 관리, 재무 건전성 등 9개 항목에서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7.21점을 받아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가 이같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혁신, 인적자원 관리, 경영 관리, 재무 건전성, 장기 투자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4월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된바 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KMAC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는 것.

69개 산업군으로 나눠 시행된 산업별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신한은행(은행), 삼천리(도시가스), 한일시멘트(시멘트), SK텔레콤(통신서비스) 등이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건설 및 종합상사), 이마트(할인점),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신한카드(신용카드), 대명레저산업(콘도미니엄), 일신방직(섬유·면방직), 하나투어(여행사), 한국수력원자력(발전) 등도 5년 이상 선두를 지켰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