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정서교감되고 가벼워 다른일 하기 좋아

한국의 포대기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등 바다 건너 한국식 육아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한 육아전문 온라인쇼핑몰 'Cotton Cradles'에서는 외국인이 포대기를 이용해 아기를 업고있는 사진과 사진 설명이 등록돼 있다. 가격은 평균 54달러($), 우리 돈으로는 6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포대기에 대해 '한국 전통 스타일의 아기 운반용 도구로 긴 끈이 연결된 천을 이용해 엄마가 아기를 업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상품 설명과 함께 게재된 사진은 색색의 천으로 아기를 둘러멘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리사 올랜디 코너(Lisa Orlandi-Korner)는 웹사이트 소개 글을 통해 “쉽게 잠들지 않아 고생했던 첫째 딸을 포대기에 감싸는 순간 거짓말처럼 잠이 들어 놀라웠다"며 포대기를 팔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와 정서를 교감하는 기분이 더 강했을 뿐 아니라 가벼워서 다른 일을 함께 하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포대기는 영국 뿐 아니라 미국의 '투게더 비(together be)', '아마존' 등 해외 여러 사이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구글 등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포대기의 영어식 표현인 'Podaegi'를 입력하면 약 7만 5300개의 검색결과가 제시된다. 포대기 제작 후기와 더불어 포대기를 이용해 아기를 업고 있는 엄마들의 사진이 검색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포대기 매는 방법’ 등을 상세히 담은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 전통의 육아용품에 전 세계인이 관심을 보인다니 기분이 좋다", "차세대 한류 상품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