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80만6천TEU를 기록해 1월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작년 1월 대비 1.1% 감소한 105만9천TEU에 그쳤다. 반면 환적화물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북중국 항만의 대체 환적 물량이 증가하며 22.9% 늘어난 69만9천TEU에 달했다. 환적화물 증가율은 작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136만5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화물(68만4천TEU)은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둔화에 따라 증가율이 0.3%로 미미했다. 이에 비해 환적화물(67만1천TEU)은 벙커C유 가격상승 등으로 인한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거점 지정이 확대되며 23.0%나 증가했다.

광양항은 0.6% 증가한 17만4천TEU, 인천항은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생산 중단 등으로 12.4% 감소한 14만5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