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빈방문

▲ 이명박 대통령과 귤 터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후 눈 쌓인 궁 내부를 걸으며 담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국과 터키 양국은 양국 간 전통적 혈맹관계와 향후 실질협력 잠재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범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폭넓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무역은 현재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촉진하고 투자·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를 금년 상반기 내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20억달러 규모의 터키 압신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키로 했으며, 원전 건설에 대한 협의도 조속히 재개키로 했다”면서 “경제·문화·방산·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터키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민주주의 진전 등 최근 정세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졌으며 특히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유혈사태가 진정되고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민주적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