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포스코파워가 광양에 이어 포항에도 부생복합발전소를 건설한다. 부생가스는 제철과정에서 생산되는 연료다. 이를 재활용해 지역 전력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1일 포항제철소에서 연규성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소장, 박진원 포스코파워 건설관리실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생복합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포항 부생 복합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 2호기 각 145메가와트(MW)씩 총 290MW다. 기존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인 고로가스(BFG)와 차세대 철강생산공법인 파이넥스 설비에서 발생하는 파이넥스 부생가스(FOG)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한다.

1호기는 2013년 10월부터 BFG가스로 가동이 되고 2호기는 파이넥스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인 2014년 1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포항 부생복합발전소가 건설되면 시간당 29만키로와트(KW)의 전기생산이 가능해진다. 연간 약 87만 가구가 공급 받을 수 있는 규모로 포항시와 인근 경주시 전체 인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포스코파워는 기존의 기력발전을 탈피하고 고효율의 복합발전을 채택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인근지역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파워 박진원 건설관리실장은 “지난 2010년 완공돼 운영 중인 광양부생복합발전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포항 부생복합발전소도 성공적인 준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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