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인 미지 입자 포착

태양권과 외부 우주의 경계 영역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발사된 미항공우주국(NASA)의 IBEX 위성 자료를 분석해 온 국제 연구진이 태양권 바깥으로부터 태양권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입자를 포착했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발사돼 지구 상공 32만㎞ 궤도에서 태양권 경계 영역을 관찰중인 IBEX(Interstellar Boundary Explorer) 위성이 포착한 이 미지의 물질은 전기적으로 중성인 수소와 산소, 네온 입자들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태양과 행성들을 품고 있는 비눗방울 같은 태양권은 태양풍과 성간매질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돼, 이온화한 입자들은 경계를 뚫고 들어올 수 없지만 외부 성간매질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성 입자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드나드는 중성 입자들을 직접 관찰한 것은 1990년 발사된 NASA의 태양권 탐사위성 율리시즈 뿐이었지만 율리시즈는 IBEX가 이번에 측정한 외계 물질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