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788억 규모… 7월 착공 2014년 준공 예정

▲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총 공사비 6천788억원 규모의 안산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5공구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7월 착공해 201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에스파워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인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시간당 834㎿로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복합화력발전은 압축연료가스의 폭발력으로 가스터빈을 구동시켜 1차 발전을 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으로 2차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화력발전보다 열효율이 높고 공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정동화 사장은 “남제주화력발전소, 인천복합발전소 등 국내는 물론 중남미와 동남아 등지에서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최고의 품질로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1996년과 1997년 광양과 포항의 제철소에 LNG 복합발전소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했으며,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제철소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한 가스터빈 복합발전설비를 시공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페루 시장에 진출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3억달러 규모의 830㎿ 칼파 복합화력발전소와 810㎿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고,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기도 했다.

/황태진기자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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